전자상가에서 그레이·벌크 제품으로로 통용되는 비공식 유통 CPU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 차원 높은 대고객서비스를 지향하는 인텔과 AMD의 유통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비공식 유통제품은 CPU시장에서 저가경쟁과 품질문제를 야기하는 온상. 이 때문에 인텔코리아와 AMD코리아는 듀얼코어 제품 등 최신 제품부터 그레이·벌크 제품을 없애기 위해 가격동일화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레이·벌크 왜 없어지나=그레이·벌크 제품은 AS는 물론이고 품질 보장까지 되지 않으면서 CPU 제품 전체에 대한 불신감을 형성하며 문제가 됐다. 그레이 제품은 환율차 등 가격 차이를 노리고 제3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제품을 말하며, 벌크 제품은 PC 제조업체에 박스 없이 공급하는 물품들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말한다.
인텔은 그동안 그레이 CPU 유통 원인이 국제적인 가격 차이에 있었다고 판단, ‘코어 2 듀오’부터는 인텔 마케팅 펀드(MDF)를 없앴다.
MDF는 인텔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규모 물량에 대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MDF가 CPU 가격에 반영돼 그레이·벌크 제품이 발생했다. 인텔이 코어 2 듀오에 대해 MDF를 없애고 이를 전체 가격에 반영해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CPU 소매시장에서는 정품 코어 2듀오만이 유통되고 있다.
AMD도 듀얼코어 제품의 가격 차이를 없앴다. 이에 따라 저가형 제품인 AMD 셈프론 등은 그레이나 벌크 제품이 일부 유통되고 있지만, 고성능 CPU는 박스포장된 그레이 제품만 보일 뿐 벌크 제품은 찾기 힘들다. 최고 사양인 AMD 애슬론 64X2 4600+ 등은 그레이 제품마저 찾기 어렵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듀얼코어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 때문에 시장에서 품절에 이를 만큼 인기가 많다”며 “전 세계적으로 품절현상이 이어져 그레이 제품이 돌기 힘든 상황인데다, 향후에도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정품 권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앞세워 비공식제품 유통 원천 봉쇄=CPU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유통된 그레이·벌크 제품은 전체 CPU 소매시장의 10%, 인기제품은 30% 이상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CPU 업체들의 강력한 지원책으로 인해 최신 CPU는 그레이·벌크 제품이 소매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며 “최근 인기제품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정품 유통은 유통질서 확립에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소비자에게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과 AMD도 가격 정책으로 그레이·벌크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인텔은 정품 CPU를 구입할 경우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MD는 정품 인증을 강화하고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정품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CPU를 판매하는 소매 업체들은 가격이나 부가서비스만으로는 근본적으로 그레이와 벌크 제품을 막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결국은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정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텔과 AMD의 CPU를 판매하는 디지웍스의 김대성 사장은 “언제 어디에서나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이 정품 구매를 통해 원하는 것은 서비스질 향상”이라며 “인텔과 AMD가 그레이 제품을 배척하기보다는 정품 사용을 독려해 많은 소매업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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