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유통업체 '직격탄'
최근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PC용 외산메모리 입지가 확대되자 삼성전자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PC용 메모리 유통가격을 최근 10∼20%가량 인하했다. 이에 따라 삼성
전자 메모리보다 인지도가 낮은 외산 메모리를 수입, 유통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 메모리 대비 10% 이상 가격이 저렴했던 외산 메모리 대신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메모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메모리는 PC유통상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외산 메모리를
낮은 가격에 유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그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였다.
용산전자상가 한 메모리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 초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을 대폭 인하해 외산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라며 "가격차이가 없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메모리를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인기가 높은 DDR 512MB 메모리 인터넷 최저가격은 삼성전자 제품이 3만5000원으로, 3만4000원
인 외산 메모리 가격과 10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불과 몇 개월 전 만해도 5000원 이상 가격
차이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좁혀졌다.
이는 다른 용량 데스크톱PC 메모리 및 노트북PC용 메모리에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최고 2만원 이상
차이가 났던 메모리 가격이 최근에는 대부분 제품에서 5000원 이내로 좁혀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의 경우 중고제품 가격이 외산 제품보다 높게 형성돼 있고, 호환성이나 안정성 면에
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PC 유통시장에는 디앤디컴, 체인텍코리아, 헤더웨이, 킹맥스, 트윈모스 등 20여개 외산 메모리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일반소비자와 조립PC 시장을 공략
해 왔다.
한편 외산 메모리 유통업체들은 가격을 추가로 인하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상반기
PC메모리 유통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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