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메모리가격
잘 나가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다시 '벽'에 부딪히고 있다.
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모두 최근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고정거래가격의 추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현물가격은 시장에서 매일 거래되는 소규모 물량의 평균가격으로, 고정거래가격의 움직임을 견인한다. 기업 간 대량거래에 적용되는 고정거래가격은 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력제품 16기가비트(Gb) 멀티 레벨 셀(MLC) 제품의 현물가격은 1일 현재 4.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제품의 고정거래가격 4.22달러를 밑도는 수준
낸드플래시 주요제품의 고정거래가격과 현물가격은 지난달 중순 역전돼, 가격 약세를 예고해왔다. 실제 낸드플래시 주요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말 5개월여만에 처음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12월 초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을 웃돌기 시작하면서 대대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역대 최저가였던 지난해 12월 초와 비교해 16Gb MLC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초까지 단 한 차례 하락도 없이 161%나 급등했다.
장기간의 반등으로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한 낸드플래시 업계와 달리, D램 기업들은 더 '답답한' 상황이다.
주요제품 1Gb DDR2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들어 '바닥'을 전전하다가 지난 4월 말부터 3차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현물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고정거래가격과 차이가 1일 현재 0.03달러까지 좁혀졌다. 1Gb DDR2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1.13달러로 아직까지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이다.
올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해외기업의 파산과 업계의 대대적인 감산, 제품 수요업체들의 재고확충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침체 속에서 실질수요 확대가 감지되지 않고,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물량을 확대하면서 다시 약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개선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단기 약세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난해처럼 2분기를 전후로 한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년여에 걸친 침체가 더 지속될지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B증권의 최성제 연구원은 "상반기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세계 PC 출하량은 유통재고 회복과 다소 부풀려진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제조사들이 공급량을 확대함으로써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공급초과가 재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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