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50만원대 노트북
원가 낮추고 AS 강화… 올 점유율 20% 육박할듯
일반 노트북PC 대비 절반 가격에 불과한 중국산 50만원대 노트북PC의 저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1%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산 저가 노트북PC 국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말 15%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올해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노트북PC가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인 가격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용량
이나 성능이 낮은 부품을 사용하고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는 등 철저히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40만 원대 제품까지 나와 있다.
이런 노트북PC들은 고용량 게임이나 그래픽작업 등을 하는 고급사용자가 아닌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 등 간단한 PC작업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로 팔려나가고 있다.
애니노트, 하시, 현주컴퓨터 등 중국산 저가 노트북PC 업체들은 사후지원을 강화하고, 제품 이미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팔기만 하고 AS는 뒷전이었던 이전의 저가 노트북PC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
고 있다.
제품 종류도 각 업체 당 1개 또는 2개 모델에 불과했으나, 사양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현재는
10여종이 넘는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여기에 대만 MSI사가 지난주 한국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저가형 노트북 시장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저가형 노트북PC들의 영향력이 커지자 삼성전자, LG전자 및 외산 대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만해도 중국산 노트북PC가 인지도 및 서비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았으나 예상치 못한 강세로 인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도시바코리아, 레노버코리아, 한국HP도 일부 저사양 제품을 60만원대에 내놔 중국업체 견제에 나섰다.
한 다국적 노트북PC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제품이 노트북PC 시장의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후지원이 중요한 노트북PC 시장에 싼 가격이 과연 소비자들을 어느 정도 붙잡아
둘 수 있을지는 두고 볼 문제"라고 말했다.
김해컴퓨터총판 퍼옮김 김해컴퓨터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