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비스타 효과 아직은 "글세?"
"출시된 지 열흘, PC판매량 예년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최근 국내에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비스타가 미국 등 해외시장과 달리 호환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초 기대됐던 `윈도비스타 효과'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업체의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윈도비스타 소비자제품 출시 후 지난 12일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같은 기간 미국 내 소매점 기준 PC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67% 늘고,특히 출시후 1주만에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급증하는 `윈도비스타 효과'를 보인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윈도비스타의 가격 부풀리기 의혹과 호환성 논란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윈도비스타 PC 예약 판매 이후 이달 11일 현재까지 소매점.대리점 기준으로 전체 PC판매량의 30%가 윈도비스타 PC이긴 하지만 PC판매량 자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직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현재 홈쇼핑 판매 등 윈도비스타 PC 프로모션 마케팅을펼치고 있으나 판매량의 뚜렷한 증가세는 없다"며 "용산상가를 찾는 PC구매자도 대부분 호환성 문제 때문에 윈도비스타를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P 역시 국내에서 홈쇼핑 프로모션 등을 진행했지만 기대했던 윈도비스타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소비자의 반응이 더욱 냉랭하다.
인터넷 장터인 옥션에는 현재 판매자들이 내놓은 약 1천만개의 PC제품 가운데고작 60개 제품만이 윈도비스타를 탑재한 PC이다.
옥션 관계자는 "인터넷 장터 판매자들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오는 4월까지는 윈도비스타 제품을 내놓는 것을 미루고 있다"며 "당분간 호환성 문제 때문에 윈도비스타 제품 거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공식발매 이후 판매량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아직 이용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출시 한달이 되는 오는 2월 말이나 3월 초 인터넷 뱅킹 등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면 윈도비스타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2월 말까지 일부 노트북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PC에 윈도비스타를 탑재될 것"이라며 "설 연휴 전에는 윈도비스타 출시와 관계 없이 PC판매량이다소 주춤하는 경향이 있으나 3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판매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연테크컴퓨터 관계자도 "현재 매장에 내놓은 PC의 절반 이상이 윈도비스타 제품"이라며 "2월 말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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