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떠들썩… 바람은 없었다"
PC 자원소모 커…게임에 되레 지장
인터넷뱅킹 호환성은 대부분 해결
"윈도비스타 얘기도 꺼내지 마세요. 지금 고생하는게 다 윈도비스타 때문입니다." 용산전자상가내 메모리 유통상은 윈도비스타 얘기가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유통상은 "윈도비스타 출시로 메모리 수혜가 예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리해서 메모리를 사들였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윈도비스타가 출시 된지 2개월이 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비스타가 새로운 PC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윈도비스타로 인한 PC업계 변화는 크지 않았다.
용산전자상가에서 PC부품을 유통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윈도비스타 출시 이전과 비교해 예전과 제품 판매량이 같거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다행인 것은 출시 초기 문제로 지적됐던 윈도비스타 호환성은 상당부분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PC리소스 많이 차지해 게임실행에 외려 지장
3차원 화면 효과, 다이렉트X10 지원 등으로 윈도비스타 수혜 1순위로 꼽혔던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냉담한 소비자들 반응에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한 그래픽카드 업체 직원은 "현재 게임이 안되는 문제는 많이 해결됐지만, 같은 게임이라도 윈도XP보다 윈도비스타에서 프레임이 떨어진다. 게이머들은 윈도XP를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윈도비스타가 PC리소스를 많이 차지해 정작 게임 실행에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고객보다 이전 윈도XP 환경과 사양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다.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전체적인 PC 사양이 높아지고,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안정화되는 올해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업체들은 지난달 또는 이 달부터 윈도XP 운영체제 대신 윈도비스타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비스타 효과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 대상 PC 제품군 전체를 지난달부터 윈도비스타로 출시하고 있으며 시중에는 유통 재고물량만이 윈도XP 탑재 제품"이라며 "예년과 비교해 매출 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는 기존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를 들어 윈도XP 제품만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기업용 시장에서 윈도XP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뱅킹 등 호환성은 대부분 해결
윈도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크게 불거졌던 호환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이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몇몇 은행에서 잇달아 호환성 확보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말까지도 인터넷뱅킹 사용 문제가 크게 불거졌던 은행권의 상황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금융보안연구원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우체국ㆍ농협ㆍ수협ㆍ신협 등을 포함한 시중은행 20곳 중 아직 비스타를 지원하지 않은 곳은 외환은행(기업뱅킹)ㆍ홍콩상하이은행(HSBC)ㆍ신협 등 3곳으로 대부분 호환성 확보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또 이들 은행도 조만간 호환성 작업이 별 무리 없이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사용자들의 인터넷뱅킹 불편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경우는 주요 증권사 30곳 중 호환성 작업이 최종 완료된 곳은 5곳에 불과한 상태로 은행보다는 더딘 행보다. 일부 증권사는 다음달로 완료 시기를 늦추고 있다.
네이버ㆍ네이트ㆍ다음 등 주요 7개 포털 사이트들과 G마켓ㆍ옥션ㆍ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 사이트들은 이미 호환성 작업을 완료했다. 백신을 비롯한 주요 소프트웨어(SW) 업체들과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대부분 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진행 중인 곳들도 이 달 말과 다음달 초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김해컴퓨터총판 퍼옮김 김해컴퓨터수리, 김해잉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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